[국감브리핑] 신용현 “정수장학회 기부금은 근거 없어”
MBC가 지속되는 경영악화에 방송문화진흥회에 내야 할 출연금도 제대로 못내면서 정수장학회에는 매년 약 30억원의 기부금을 내온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진흥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MBC는 보통 20여억원 정도를 진흥회에 출연금으로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2013년 26억8500만원, 2014년 28억3000만원, 2016년 20억1000만원, 2017년 3억8700만원을 지급했다. 2015년에는 출연금 지급이 없었으며, 올해도 지급 내역이 없었다.
진흥회는 운영의 상당 부분을 MBC로부터 받은 출연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제대로 된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반면 정수장학회에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27억5000만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해 30억원, 2018년 27억5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신 의원은 “MBC의 지분은 진흥회가 70%, 정수장학회가 30%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MBC가 정수장학회에 지급하는 기부금의 근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반해 MBC가 진흥회에 지급하는 출연금은 법에 명시된 적법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올바른 배당 및 기부금 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따르면 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는 해당 연도 결산상 영업이익의 100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금으로 출연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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