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단기 인력 1만9000여 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LH를 비롯한 23개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은 최근 3년간 단기 인력 1만9422명을 채용하며 1061억원을 지출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4470명(203억원) ▲2018년 8779명(428억원) ▲2019년 9월 현재 6173명(429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단기 인력을 가장 많이 채용한 기관은 LH로 7614명을 뽑는데 476억원을 들였다. 올해 9월말 현재 LH의 정규직 직원은 7062명으로 3년간 정규직 직원보다 많은 단기 인력을 채용했다. LH는 이 가운데 1793명을 주택 환경정비, 시설물 점검 등 주택 관리 보조에 활용하고 있다. 또 250명은 매입 임대 주택을 물색하고 매입신청 주택 현장을 실태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어▲한국도로공사 4552명(345억원)▲인천국제공항공사 1415명(31억원)▲한국철도공사 1302명(39억원)▲한국감정원 915명(14억원)▲한국교통안전공단 881명(62억원) 등의 순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뽑아 투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보여주기용 통계 개선을 목적으로 한 단기 알바에 정부가 나서서 막대한 재정을 쏟는 것은 돈을 나눠주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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