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추천 누가 했나”…노영민 “법적으로 못 밝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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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조국 추천·검증 과정 집중 문제 제기
노영민 "시스템 부족 인정, 보완 위해 노력 중"
김외숙 "인사 절차상 검증은 당연히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는 과정에서 가동한 인사추천시스템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누가 추천해서 어떤 검증이 이뤄졌는지도 물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천과 검증 책임라인에 있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청와대 인사추천시스템의 구체적인 사항은 법적 비공개 사항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오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인사의 추천부터 결정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공개하겠다고 나와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을 누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인사추천했는가”라고 물었다.

노 실장은 “인사추천실명제는 지금 현재하고 있지만 개별 추천과 개별 검증 내용은 법적으로 밝힐 수가 없다”며 “그 기록은 모두 대통령기록관으로 임기 후에 이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노 실장은 ‘조 전 장관 인사의 경우 인사추천시스템에 맞게 잘 한 것인가’라는 질의에 “시스템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인사 검증의 책임이 있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비서관에 대해서도 추천과 검증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다. 인사수석실 → 민정수석실 → 인사추천위원회 → 대통령 보고 → 후보자 지명 등 일련의 프로세스 가운데 어느 과정에 문제가 있느냐는 취지였다.

김 수석은 “인사수석이 조 전 장관을 인사 추천했는가”라는 오 대표의 질문에 “추천과 검증에 대한 사항은 실장님께서”라며 이미 관련 답변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 대표는 “인사 추천 과정을 밝히라는 것이 아니라 했는지 안 했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거듭 답변을 요구했다. 김 수석은 “절차상 검증은 당연히 (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제대로 검증을 했냐는 것이다. 제대로 검증을 했는데 이 난리를 피게 한 것인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김 수석은 “위원님의 질책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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