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 검찰개혁안 처리 위해 ‘의원정수 확대’ 수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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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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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선거구 조정·검찰개혁 부르짖는데 與리더십 미숙하면 안 돼"
"증원 없이 선거구 조정되면 농어촌 지역 없어져…균형발전 위해 증원해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검찰개혁안 처리를 위해 의원정수 확대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막판에 민주당이 극적으로 입장을 바꿔 의원정수를 확대해 검찰개혁안을 함께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문희상 의장이 검찰개혁안 부의 시점을 한달 말미를 주고 더 논의하라고 했는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반응도 ‘유감이다’라는 가벼운 정도의 반발만 했고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께서 강하게 선거구 조정과 검찰개혁을 부르짖고 계시는데 국정철학을 뒷받침해야할 민주당 리더십이 미숙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 따라서 반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200명으로 줄이자고 하고, 국민은 70~80%가 증원을 절대 반대한다. 민주당 일부에서도 증원만은 안 된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증원을 안 하고 선거구 조정이 된다고 하면 농어촌 지역은 완전히 없어진다. 안 그래도 피폐된 농어촌 지역을 더 피폐화할 수 있느냐”며 “군소정당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증원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양당에서 불가능하다고 하면 선거구 조정도 상당히 물 건너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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