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4+1협의체가 상정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희한한게 있다. (개정안) 부칙을 보니 ‘캡 30석’은 이번 선거에만 적용한다. 이런 법이 있나”며 “선거법을 일회용으로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그럼 다음 번에 우리(한국당)가 150석이 넘으면 우리 마음대로 합의 없이 선거법 개정하면 되나”며 “그때 더불어민주당 분들은 뭐라고 하실 겁니까”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거제는 게임의 룰이고 참가자들의 합의에 의해 규칙을 정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이렇게 얘기했다.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거나 직권상정할수없다고”라며 “왜 제1야당과 합의 없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나. 이것은 독재”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모르고, 심상정 대표가 모르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도 당연히 모른다”며 “준연동형을 하는 나라가 전세계에 있습니까. 한 나라도 없다. 표 많이 얻는 정당이 아니라, 머리 잘 쓰는 정당이 승리하는 제도를 만들어 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하고 문제가 많아 바꾸려고 하는데 민주당과 1중대, 2중대, 3중대는 왜 따라하려고 하나.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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