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석하겠다” 한발 물러선 황교안 대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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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이틀간 대정부질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황 권한대행과 야당 간의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다. 정부-국회 간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은 19일 보도자료에서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국회와 국민에게 국정 관리 방향을 말씀드리고 의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황 권한대행은 “국가안보 위협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러나 국회 출석 문제로 마치 입법부와 갈등을 초래한 것처럼 비치는 것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여야정 협의체’ 출범이 늦어지고 황 권한대행과 야당 대표들 간의 회동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유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 will71@donga.com·우경임 기자
#황교안#청문회#대정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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