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총장으로부터 또는 윗선으로부터 어떤 지시나 청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남궁곤 전 처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새누리당 엄용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남궁곤 전 처장은 앞서 황영철 의원의 관련 질의 때도 “체육과학부 정원 57명 중에 6명이 국가대표급 엘리트를 뽑는 건데 쉽게 말해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입상자 같은 학생들을 뽑는 전형인데 그 당시 공교롭게 우리 정유라 양이 있을 뿐”이라며 정유라 씨를 부정입학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유라가 자기 나름대로의 실적을 가지고 입학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교육부 감사결과와 다르다. 교육부에 따르면 남궁곤 전 처장은 정유라 씨가 면접을 봤을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남궁곤 전 처장의 해임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