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의 전략로켓부대 회의 사진에서 뒤쪽 배경에 보이는 ‘미국 본토 타격 계획’ 지도의 4대 공격 목표로 텍사스 오스틴이 명시된 데 대해 미국 내에서 의문이 일고 있다.
지도에 표기된 공격 거점은 수도 워싱턴, 로스앤젤레스(또는 샌디에이고), 하와이, 오스틴 등 4곳. 사진 속 거점은 북한 장성에 가려 명확히 보이지 않는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정밀 분석을 통해 중부 지역에 있는 타격 목표가 당초 거론됐던 콜로라도 공군기지가 아니라 오스틴에 더 가깝다고 이날 밝혔다.
워싱턴 하와이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의 심장부이거나 대도시라는 점, 또 태평양사령부와 대규모 미군기지가 있다는 점 때문에 선정됐지만 왜 오스틴이 포함됐는지는 추측하기 힘들다는 것. 일각에서는 오스틴이 과거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텍사스 주의 주도이자 현재 부시 전 대통령의 거처가 있는 댈러스와 가깝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인근 샌안토니오에 미 공군 사이버지휘본부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오스틴이 북한의 타격 거점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서는 ‘#WhyAustin(왜오스틴)’이라는 해시태그가 일순간에 인기 주제어로 떠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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