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에 대해 “청와대가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을 계속 거부하는 마당에 당론을 변경하지 않더라도 이 문제를 의총에서 한 번 더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이후 사드 문제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좀 더 찬성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가 1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62.4%로 ‘공감하지 않는다’(31.9%)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사드 배치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지자 국민의당도 출구전략을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원내수석은 “안철수 전 대표나 박지원 원내대표 등과 상의한 것은 아니고 단지 추석 민심을 반영한 개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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