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돈줄 차단 독자제재”

3국 외교장관 6년만에 공동성명… 韓日 군사정보협정 체결도 논의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제재와 더불어 독자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발표는 2010년 12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6년 만이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과 회담한 뒤 “추가 대북 제재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노력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을 제한하기 위한 각국의 독자적 조치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확고하며 모든 범주의 핵·재래식무기 방어 역량에 기반을 둔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장관은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필요성 등 안보 협력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뉴욕=부형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