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北 국영보험사 승인 취소… 직원 추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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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미사일 개발에 관여” 제재 조치

 영국 정부가 북한의 외화벌이 일환으로 운영하던 국영보험사에 대해 북한에 외화를 공급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기여했다며 사업 승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2명도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재무부는 올해 4월 북한 국영보험사(KNIC)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외화를 공급했다며 단체와 관련 개인 5명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단체에는 평양에 있는 본부뿐만 아니라 독일 함부르크와 런던 지사도 포함됐다. KNIC 본부는 김정은의 통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과도 연계돼 있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영국 정부는 KNIC 영국 지부를 압수 수색했으며 이번에 폐쇄 조치로 이어졌다.

 북한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거나 피해 규모를 조작해 불법으로 타낸 거액의 보험금을 김정은 일가의 충성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7월 평안남도 수해 당시 KNIC는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났다며 보험금 4230만 달러를 타냈다. 그러나 탈북민들은 보험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전혀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영국#북한#핵#국영보험사#승인#대북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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