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실험 쇼크]NYT “中, 美견제 위해 北제재 동참 안할 것”

중국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데 불편함을 드러내면서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미국과 중국 인사들을 인용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공식 반응에서 드러낸 ‘불쾌감’이 중국의 대북노선 변경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제재를 지지하는 쪽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아시아 패권을 놓고 미국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의 붕괴로 미국의 주도 아래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것. “중국은 또 북한에 근본적인 변화가 오면 북한 난민이 대거 중국에 유입되는 결과를 낳아 사회 혼란이 발생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