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문가는 "노동과 스커드미사일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장거리미사일을3단형으로 개발했고 이에 필요한 단 분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면서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1단 추진체로, 스커드 미사일 엔진 1개로 2단 추진체를 각각 제작한 것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용접과 재질 상태를 볼 때 각각의 부분에 고급 기술이 적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용접선 라인이 조잡하고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했고 용접면도 균일하지 않은 것이 육안으로도 식별됐다"고 전했다.
21일 수거된 연료통은 지름 2.4m, 높이 4.2m, 무게 0.4t으로 찌그러진 겉면에는 파란색으로 숫자 '3'이 새겨져 있다. 로켓 동체에 새겨진 '은하 3'의 일부이다.
연료통 하단부는 지름 2.4m, 높이 1.5m, 무게 0.1t으로 엔진에 연료를 공급한 것으로 보이는 꼭지가 달린 원통 4개가 찌그러진 채 부착돼 있다. 연료통과 엔진을 연결하는 엔진 연결링은 지름 2.4m, 두께 0.35m, 무게 0.1t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12일 발사한 북한 장거리 로켓의 1단 추진체 중 4개의 엔진을 제외한 주요핵심부품이 모두 수거됐다. 북한이 1998년 8월 처음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지 14년 만에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잔해가 추가로 인양되면서 북한 장거리 로켓의 성능과 설계구조 등을 더욱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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