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한복입고 4개월만에 공식 석상 등장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15일 17시 34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4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119일만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이 광명성 4호 발사 관계자들을 평양 목란관에 불러 모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주최로 자축 연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김영철 등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또 중국 공연 취소 이후 활동이 뜸했던 모란봉 악단도 등장했다.

김정은은 축하연설에서 “적대 세력들이 질식시키려고 날뛰는 정세 속에서, 나라의 운명과 조국의 존엄을 걸고 위성 발사를 결심한 것은 진짜 애국자인 과학자들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이라며 “주체위성이 0.001mm의 편차도 없이 정확히 우주에 솟구쳐 올랐다”고 자평했다.

김정은 또 “과학연구사업에 총 매진해 앞으로 위성들을 더 많이 쏴 올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리설주는 한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리설주는 지난해 10월 19일 김정은과 함께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청봉악단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후 행적이 묘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리설주는 평소 자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기에 여러 설들이 돌았다. 임신 출산 등의 소문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11일 중국에서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취소가 단장 현송월이 김정은의 첫사랑이었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리설주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김정은과의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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