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신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21일 함경남도 함흥 남쪽에서 신형방사포 5발을 동해상으로 쏜 지 8일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5yl 40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약 200㎞를 날아간 뒤 내륙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속도와 고도, 궤도 등을 종합해볼때 신형방사포가 유력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과 가까운 지역에 최소 3, 4개 이상의 신형방사포(다연장로켓) 진지를 건설하는 등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빠르면 한 두달안에 진지를 완공해 신형방사포를 실전배치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북한이 신형방사포 도발을 할 경우 차기 다연장로켓인 천무(최대 사거리 80km)로 집중 타격해 제거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북한이 건설 중인 신형방사포 진지들은 천무의 사정권(80km)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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