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방사포 도발 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일 오후 12시 45분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공미사일 1발을 기습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SA-2 또는 SA-3 지대공미사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공중으로 수십 km 날아간 뒤 폭발했으며 군은 현재 정확한 미사일 종류와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이 지대공미사일을 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함경남도 선덕은 지난달 29일 오후 해상이 아닌 지상표적을 향해 300mm 신형 방사포를 발사한 강원 원산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곳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지상, 공중, 해상 등을 향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고 발사 지점, 미사일 종류 등을 달리해 연이어 도발을 감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대북제재 등을 논의하는 것에 반발해 이번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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