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화성-10’이라고 불렀다. 무수단이라는 명칭은 미국 첩보위성이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이 미사일의 존재를 확인한 뒤 한국과 미국이 붙인 이름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가운데 사거리 300∼500km의 단거리 미사일은 스커드, 사거리 1500km의 중거리 미사일은 노동, 사거리 6700∼1만 km의 장거리 미사일은 대포동이라고 부르지만 이 또한 북한이 실제 쓰는 명칭은 아니다. 북한은 스커드-B를 ‘화성-5’, 스커드-C는 ‘화성-6’, 노동 미사일을 ‘화성-7’로 부르고 있다. 이번에 시험 발사한 무수단이 화성-10이기 때문에 앞서 시험 발사한 대포동 1, 2호는 각각 ‘화성-8’ ‘화성-9’일 것으로 관측된다.
무수단 미사일의 잇단 발사 실패 이후 지난달에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져 문책설이 제기됐던 미사일통제부대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은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락겸이 미사일 발사 장소에서 김정은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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