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8일 방북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찾는다. 지난달 8일 장관 취임 후 딱 한 달 만의 방북이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 연락사무소를 방문하는 김 장관은 오전 9시경 현지 도착 후 업무를 보고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입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인사와의 공식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으며, ‘조평통 부장급(국장급)’인 임시소장대리가 영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의 업무추진 점검 및 상주 근무자 격려가 방문 목적”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지 나흘 만에 방북하는 것에 대해서는 “4월 중하순에 장관의 개성 방문 의사를 전달했고, 북한이 4월 말 수락했다. 북한의 발사 시점인 4일 이전에 방문이 최종 확정된 터라 예정됐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개성을 다녀온 뒤 9일이나 10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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