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인터뷰…“도발은 미미했고 美 타격목표 아니었다”
“김정은-트럼프 관계 여전히 좋아”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비도발적인 도발”(Non-provocative provocation)이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을 타격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북한과의 추가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미 CBS뉴스와 지난 8일 가진 인터뷰에서 “도발로 추정되는 것은 매우 미미하다(very minor). 그건 매우 미미한 것이었고 매우 단거리였다”라고 말했다. 정식으로 방송되는 10일 오후에 앞서 9일 인터뷰 전문이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따라서 인터뷰는 북한의 9일 추가 도발에 앞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멀베이니 대행은 “북한에서 나오는 수사(rhetoric)가 더 우려된다. 이 미사일들은, 그것들이 무엇이건간에, 뭐라고 불리건간에 매우 작았다. 일본이나 괌(미국을 의미)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고 북한 해상을 목표로 쏜 것이었다”고 말하고 “그건 매우 비도발적인 도발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며 “우리는 여전히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추가 회담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또다른(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원하는 것이냐’라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다. 우리가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노이) 회담 자리에 있었다. 우리는 방금 그들이 정말로 협상할 의사가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들은 정말로 협상(bargain)할 의사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당신도 알다시피 그들은 우리에게 제안을 했다. 그것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제안을 남겨두든지 해야 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회담장을) 떠나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국시간 9일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쯤 북한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대구경 장거리방사포(다연장로켓포·MLRS)와 함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 한국 군은 10일 전일 발사된 것은 단거리미사일이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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