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탄도미사일, 비행거리 250㎞ 추정…제원 분석중”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1일 08시 44분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노동신문)
북한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인 31일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5시6분과 5시27분께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5일 이후 엿새만이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것이 당시와 같은 종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역시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북한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F-35A 도입과 한미 연합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비치면서 북한의 무력시위가 몇 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북측이 통상 국제적인 이벤트 전후로 무력 시위를 펼쳐 주목을 끌었던 행보를 감안한다면 다음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추가 도발을 할 것으로 추측됐는데 이날 발사로 현실화됐다.

지난 25일 북한의 발사한 2발이 미사일은 각각 6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번에 비행거리가 약 250㎞로 추정됨에 따라 KN-23의 변형 미사일 또는 개량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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