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1일 비공개 회의 소집해 北 미사일 발사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일 09시 33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일(현지시간) 오전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한다고 지난달 31일 유엔 소식통이 전했다.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회의 안건으로 올린 것은 지난해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와 비상임이사국이자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을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5일에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한다”며 북미간 신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한국시간) 새벽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5일에도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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