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실체 논란]
25일 “경고 무시 말라” 압박 이어 남한 겨냥한 도발 분명히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앞서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지도한 이후 평양으로 복귀해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음악회 등에 참석한 뒤 다시 강원 원산 갈마를 찾아 방사포 현지 지도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시험 사격 결과를 지켜본 뒤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한 뒤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 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 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라”고 압박한 데 이어 이번에도 한국을 겨냥한 도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또 하나의 우리 식 방사포무기체계를 만들어 낸 국방과학부문과 군수 노동계급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신형 방사포의 사진을 1일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먼저 공개했으며 미사일과 발사대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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