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北 발사체 보고 받아…예의 주시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07시 26분


합참 "北, 함경남도 영흥 일대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
9일 간 3차례 잇딴 미사일 발사…두 달 간 총 5차례

청와대는 2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가 이뤄졌다”며 “현재 합동참모본부의 초기 분석 결과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사체의 제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합참의 분석 결과를 지켜본 뒤 안보실 차원에서의 정확한 발사 의도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정보당국은 우리 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과 이달 실시되는 한미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북미 비핵화 대화 진행으로 지난해 미뤄뒀던 하계군사훈련을 재개한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의에서 “북한이 8월에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롯한 시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59분과 3시23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두 차례 발사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4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거듭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9일 동안 3차례 발사이자 두 달 간 5차례 발사다.

북한은 5월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5월9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7월25일 강원도 원산과 31일 원산 갈마 일대에서 각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쏜 것을 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공개했지만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초기 분석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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