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김정은과 북한은 지난 며칠 동안 단거리 미사일을 3차례 시험했다”며 “이 미사일 시험은 싱가포르 합의를 위반한 게 아니며 우리는 악수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고 썼다.
이어 “UN 위반일 수는 있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를 깨트려 나를 실망시키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얻을 게 너무 많다-김정은의 리더십 하에서 국가로서의 잠재력은 무한하다(there is far too much for North Korea to gain - the potential as a Country, under Kim Jong Un’s leadership, is unlimited.)”고 적었다.
또 “게다가 잃을 것도 많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그의 나라에 대한 위대하고 아름다운 비전(vision)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오직 미국만이, 나를 대통령으로 한 미국만이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며 “그는 그렇게 하지 않기에는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올바른 일을 할 것이다.(He will do the right thing because he is far too smart not to)”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는 그의 친구,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2시59분과 3시23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미 군 당국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쏜 발사체가 지난달 31일 발사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인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미 당국은 31일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발사였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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