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탄도미사일 실전배치]
대미협상 총괄 리수용도 참석시켜… 내부결집-美압박 동시 포석인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일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당의 핵심 간부들을 이례적으로 대거 대동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현장에 이례적으로 노동당 핵심 관료인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2명 가운데 9명(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을 대동했다. 북한이 발사 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 현장에 당시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 등 기술관료들만 불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발사엔 내부 결집과 대외 경고를 보내는 별도의 정치적 의미를 담은 셈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미사일 발사 현장에 거의 보이지 않던 박봉주(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국제 담당), 박광호(선전 담당)까지 부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미 협상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리수용까지 미사일 발사 현장에 부른 것은 그만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워싱턴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영철 태종수 최휘 부위원장은 빠졌다. 신형 미사일 첫 시험발사 같은 대형 이벤트에 김영철이 빠진 것은 그만큼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위상 약화를 회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근로단체를 담당하는 최휘가 불참할 수는 있지만 군수 담당인 태종수가 빠진 것은 다소 의외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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