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며 마하 6.1의 이상의 속도로 약 400km가량을 날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2발은 각각 오전 5시 34분과 50분에 발사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발사체의 고도는 약 48km로,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계열 미사일과 비슷했다.
합참 관계자는 “정확한 제원을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북한군도 하계훈련 중이며 우리 군이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는 지난 6일 ‘전술 유도탄’의 발사 이후 나흘 만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16일째 5번째 군사 도발이기도 하다.
북한은 같은 기간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신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발사체(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번갈아 북한 전 지역에서 발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한미가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합동 군사 연습을 시작한 뒤 지난 6일과 이날 잇따라 군사 도발을 감행하고 있어 이 같은 형국이 한미 군사 연습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는 관영 매체를 통해 어떤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11일 첫 보도를 통해 발사체의 발사 모습 등을 공개하며 대외 메시지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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