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정당화 했다는 취지의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냉정히 대응할 방침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 방위성 내부에서는 북한의 담화가 “미일을 갈라놓으려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12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문제시 하지 않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담화를 발표해 미국 대통령도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최근 미일은 국방장관 회담에서 모든 탄도 미사일의 폐기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인식에 불일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과 회담한 바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북한이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이용해 사정거리와 관계 없이 (미사일 발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과 미국을 갈라놓으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또 일본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냉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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