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탄도탄, ‘북극성 계열’로 추정…SLBM 가능성”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일 11시 58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와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와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극성 계열로 추정하며 추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늘 아침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 구축함 탐지레이터에 북한 탄도미사일 한 발이 포착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최대 비행고도는 약 912여㎞, 거리는 대략 450㎞로 본다. 위치는 강원도 원산 북동쪽 대략 17㎞ 전후되는 지점”이라며 “탄종은 북극성 계열로 본다. 지금 현재 위치가 해상 쪽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세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가능성도 있다”며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 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같이해서 유사한 계열로 보고 있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1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에 대해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 SLBM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성-1형은 약 500km를 비행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