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해리스 대사가 9월 23일 대사관저에서 여야 의원 9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발언한 사실과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를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 매체는 “해리스의 이번 발언은 남조선을 식민지로, 남조선 당국을 저들의 하수인으로밖에 보지 않는 미국의 오만무례한 태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비극은 이러한 굴욕과 수모를 당하면서도 미국의 눈 밖에 나면 권력을 떼우게 될까봐 항변 한마디 못 하고 구차스럽게 놀아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굴한 자세”라고 한국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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