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평화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대해 “남북 공히 WIN-WIN한 회담”이라고 평가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이 성과를 낸 배경에 대해 “북한 권력서열 2위의 황병서 총정치국장, 그리고 김양건 (대남담당)비서 겸 정치국위원, 우리나라에서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영표 통일부 장관, 이러한 회담은 정상회담을 대신해서 이뤄진 아주 무게 있는 회담이었다”고 분석하면서 “남북 공히 입구전략과 출구전략을 잘 혼합시킨 결과이기 때문에, 북측에도 큰 효과가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 아주 좋은 효과를 냈다. win-win한 회담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북측의 연천 포격 도발과 우리 측의 대응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를 직접 타격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이는 남북이 전쟁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북한이 우리 확성기를 정조준해서 사격한다고 했지만 우리 GP 700m 앞의 DMZ 산에다 포격을 했다. 우리 역시 대응사격을 하면서 원점타격 한다고 했지만 북한 GP 500m 앞 DMZ 야산에다 포격을 한 것”이라며 “이것은 서로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좋은 표현이었다. 아주 칭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북한의 태도는 미국과의 수교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국과 수교하고 싶은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말로는 하면서도 행동은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고위급회담은 정상회담을 대신해서 그에 준하는 회담을 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을 하실 거라고 예측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는 나라다. 지도자의 결정만 남아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과 미국 등 세계정세를 잘 설명해서 남북이 이러한 불상사 없이, 전쟁 없이 교류협력하자고 제안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정상회담을 생각하고 그렇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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