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수용 외무상(사진)이 다음 달 열리는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유엔 관계자는 27일(현지 시간) “북한이 이 외무상을 ‘총회 참석 예정 북한 대표’로 유엔사무처에 등록했다. 이 외무상은 기조연설도 할 계획이다. 그의 2년 연속 총회 참석은 북한의 유엔 다자외교가 예측 가능하고 정상 국가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무상은 지난해 69차 총회에 북한의 외교 책임자(장관급 이상)로선 15년 만에 참석했다. 북한은 1992년 김영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 1999년 백남순 외무상, 지난해 이 외무상을 제외하곤 유엔총회에 줄곧 외무성 부상(차관)을 보냈다. 따라서 북한 외무상이 2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건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예전과는 다른 차원의 적극적 외교를 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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