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안보고 외통위, 21명중 달랑 4명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더민주 “與 일방소집” 전원 불참… 홍용표 통일부 장관 “대화보다 제재 필요한 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36년 만에 열린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관련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10일 회의를 열었지만 21명 중 4명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소집을 이유로 전원 불참해 전체회의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위원 11명 중 나경원 외통위원장과 강창희 정병국 김영우 의원 등 4명만 참석해 ‘반쪽짜리도 안 되는 간담회’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남북 대화 재개 여부에 대해 “대화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은 대화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대화나 제재는 모두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대화를 하는 동안 제재가 흐려질 수 있고 북한은 시간을 벌어 핵무기를 고도화시킬 수 있어 제재라는 수단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북한#현안보고#외교통일위원회#국회#7차 노동당 대회#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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