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 북한 정권의 비정상성과 잔혹함을 드러냅니다 굳이 외국까지 가서 김정남을 제거할 만큼 김정은 권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죠.
#.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직접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아버지가 죽었을 때도 북한에 못 돌아왔던 이복 형을 꼭 죽여야 할 이유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죠.
“암살이 김정은의 직접 승인이나 동의 없이 이뤄지기 어렵다. 해외 업무를 맡은 정찰총국이 피살에 관여했을 것”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1.우선 공포정치로 김정은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김정남과 접촉해 반역을 꾀하다 적발됐을 수 있습니다.
2.김정남보다 13살 어린데다 재일동포 무용수 모친을 둔 김정은이 ‘백두혈통’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권력 다툼의 싹을 미리 제거했다는 분석도 나오죠. #. 3.김정은은 올해 1월 반역 시도 제거를 맡은 김원홍 국가보위상을 숙청했는데요. 궁지에 몰린 보위성이 김정남을 제거해 김정은의 신임을 다시 얻으려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북한 보위성 요원이 대폭 늘었다. 특히 김정남의 한국 망명을 우려해 쿠알라룸푸르 주재 한국 대사관을 집중 감시했다” 한 대북 소식통
#. 4.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복귀작 설도 있습니다. 지난해 통일전선부를 무리하게 확장하려다 좌천됐던 그가 충성 증명을 위해 김정남을 죽였다는 거죠. 그는 2010년, 2011년에도 김정은 지시로 김정남 암살을 시도했죠.
#. 5. 12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관련설도 있습니다. 북한은 2013년 2월 핵 실험을 했고 같은 해 4월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평양 주재 외국 공관 철수를 요구했죠.
트럼프 미 행정부에 “현 상황을 내 의도대로 끌고 가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거죠. #. 6.동남아 국가에 대한 항의 표시설도 나옵니다. 지난해 북한은 수차례 고위급 인사를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에 파견하려 했다 거절당했죠. 굳이 타국에서 암살을 자행한 것은 이런 모욕에 대한 보복이자 잇달아 대북 제재에 동참한 동남아 국가에 대한 항의 표시란 분석입니다. #. 7.“태영호 등 탈북 엘리트에 대해 ‘죽음의 경고’를 주려 한 것 같다. 지배층의 추가 탈북을 막는 내부 단속 효과도 있다. 군 정보 소식통 #. 해외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은 비운의 황태자, 푸틴 아베 시진핑 등 ‘스트통맨 리더십’을 내세운 주변국 지도자들의 득세, 한반도 정세가 태풍전야입니다.
2017. 2. 15 (수) 원문 | 조숭호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 · 김유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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