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이틀째 北공식행사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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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북한내부 움직임]

김정은, 금수산궁전 참배… 숙청설 오일정 건재 확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6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회 생일을 맞아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한때 숙청설이 나돌았던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3남 오일정 전 노동당 군사부장(원 안)이 건재함이 확인됐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김정은, 금수산궁전 참배… 숙청설 오일정 건재 확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6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회 생일을 맞아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한때 숙청설이 나돌았던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3남 오일정 전 노동당 군사부장(원 안)이 건재함이 확인됐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회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김정은과 주요 간부들이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하지만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아 신변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에 따르면 이날 참배 행사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등 당·정·군의 북한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최룡해는 전날(15일)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 이어 이날 참배식장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권력 남용 혐의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보위상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룡해는 이달 1일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룡해 중국 방문설도 나오지만 외교가에서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최룡해는 김정은 집권 이후 3차례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권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룡해는 지난해 중앙보고대회와 참배 행사에도 안 나왔다”며 “신변 이상 가능성을 속단키 어렵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최룡해의 행적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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