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북한이 2일에도 남북관계 경색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면서 비난에 열을 올렸다.
이날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30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이명박 정부와 더이상 상종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성명과 관련해 "북남 관계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넣은 극악한 반공화국대결 광신자들에게 가해진 단호한 징벌이며 정정당당한 조치"라고 강변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참고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며 "오늘 북남관계가 더는 수습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리명박 패당이 집권초기부터 악랄하게 감행해온 반공화국 대결 책동의 필연적 후과(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명박 패당은 '원칙고수'와 '기다리는 전략'을 운운하며 대화와 협력을 끈덕지게 거부했는가 하면 특대형 모략극까지 날조하고 반공화국 심리모략전과 전쟁 도발 책동을 벌였다"며 "반공화국 대결책동은 무엄하게도 우리의 최고 존엄과 신성한 체제를 비난하고 헐뜯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 국방위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문답을 통해 정상회담을 위한 남측과의 비밀접촉이 있었음을 공개하면서 남측이 '돈봉투'까지 건네며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 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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