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12일 예정된 남북 장관급 회담의 구체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안보장관회의에는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류길재 통일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9일 남북 간 판문점 실무접촉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김 실장으로부터 실무접촉 결과를 실시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6년 만에 재개되는 남북 고위 당국자 회담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적지 않은 부담감도 내비쳤다. 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벌써부터 ‘남북 정상회담’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얘기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화 성과가 국민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오히려 남남갈등만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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