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동유럽에 파견돼 냉전 종식의 서막을 직접 목격했던 CNN의 간판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가 지구상에서 아직까지도 냉전이 진행되고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인 한국을 직접 찾아 마이크를 잡았다. 아만푸어는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CNN 생중계 스튜디오가 설치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한국에서 전할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중국중앙(CC)TV 방송 앵커 수이쥔이(水均益)도 임진각 현장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회담 상황을 중계한다. 일본 간판 캐스터 아리마 요시오(有馬嘉男)는 도라산 스튜디오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차려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현장 리포트를 맡는다.
북핵 위기 당사국이 아닌 나라의 특파원들도 한국을 찾았다. 나이지리아에선 3개 매체에서 8명을 보냈고, 핀란드와 아일랜드, 카메룬과 불가리아,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취재진이 파견됐다. 오스트리아 ‘비너차이퉁’의 파비안 크레치머 특파원과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레나 시퍼 서울지국장은 독일 동베를린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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