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 손을 맞잡았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와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 사잇길을 통해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 선 김 위원장을 악수로 맞이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양복 대신 검은색 인민복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첫 인사를 나눴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끌어 김 위원장이 MDL을 넘었다. 두 정상은 손을 잡고 북측을 배경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이어 두 정상은 손을 잡은 채 MDL 북측 지역으로 잠시 월경했다가 다시 남측 지역으로 넘어오는 약 10초 간의 깜짝 퍼포먼스로 남북 화합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 월경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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