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판문점 선언’,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길”…환영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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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7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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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들은 27일 ‘판문점 선언’에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들을 잘 가꾸고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안정과 국론의 통일이 중요하다”라며 “불교계도 오늘의 소중한 성과를 남북불교교류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도 메시지를 통해 “머지않아 열릴 북미 정상회담과 공동 선언의 실천들이 좋은 열매를 맺어 한반도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뤄내는 희망의 땅이 되기를 기원한다”라며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고 갈라진 겨레가 하나 되는 날까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여정에 한마음으로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이제 남과 북은 평화의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라며 “긴 세월 아픔과 불안의 시간을 보내온 남과 북은 이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임을 깨닫고 한민족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연합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평화 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하면서 “합의와 선언은 반드시 책임 있는 이행이라는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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