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북前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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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회동… 北-美 협상엔 “전례없는 속도감”

“여야정 상설협의체 11월 첫 가동”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1년 3개월 만에 열린 이날 회동에는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 문 대통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왼쪽부터)이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야정 상설협의체 11월 첫 가동”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1년 3개월 만에 열린 이날 회동에는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 문 대통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왼쪽부터)이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다음 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에 대해 국회에서 비준 동의를 해주신다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때 훨씬 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반도 주인론’을 꺼낸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이 담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로 남북 경협에 속도를 높이고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접점을 찾는 노력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은 따로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네 번이나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데 전례 없는 속도감”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선거제도 개편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개헌 무산 후 문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혁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제 개편에 소극적인 가운데 국회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규제혁신 법안의 조속한 처리,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 남북 정상회담 협력 등 3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최우열 기자
#원내대표 오찬회동#판문점선언 비준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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