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서울에 온다. 김정은의 방남이 성사되면 1953년 정전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후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점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서울 방문은 이번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청와대는 김정은의 방남이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방북 마지막 날인 20일 친교 행사의 일환으로 백두산을 함께 찾는다. 한국 대통령이 백두산을 등반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을 오른 뒤 양강도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서울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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