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9월 평양 공동선언’ 채택과 관련,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아시다시피 3일 전에 배달됐다”며 “우린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친서의 전달 시기를 잘못 말한 것인지, 아니면 추가의 별도 친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다시 떠올려봐라. 내가 취임하기 전 많은 사람은 우리가 불가피하게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금은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적어도 개인적으로 볼 때 (미북)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calm down)돼 왔다”고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며 “그사이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calm)하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엔 “우리는 그럴 것(We will be)”이라고 답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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