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두 정상, 백두산 신령께 조국미래 기원 의미”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1일 11시 47분


김 부위원장 “최근 천지에서 대형 제삿상 발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후일담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 대통령, 서훈 국정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북한 국무위원장.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 대통령, 서훈 국정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북한 국무위원장.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두 정상이 백두산 신령께 조국의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후일담을 전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에 김영철 부위원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하고 같이 탔는데 김 부위원장이 이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최근 천지에서 대형 제삿상이 발견됐다. 그게 옛날에 왕들이 나라의 국태민안을 빌때 사용하던 제삿상”이라며 “예전부터 천지에 올라와서 제사를 지냈던 증거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오늘 두 분 정상도 같이 올라오셨으니, 백두산 신령께 조국의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장군봉에서 천지로 케이블카가 내려가는 동안, 김 부위원장은 북한의 유명시인 조길천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을 읊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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