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급상승하며 6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18∼20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자의 61%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정적 평가는 30%, 의견 유보는 10%였다.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경제 실정 논란이 일었던 9월 첫 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49%를 찍었고 지난주에도 50%로 1%포인트 반등하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응답자 26%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14%), ‘대북·안보 정책’(12%), ‘외교 잘함’(8%) 순으로 나타나 남북 정상회담 효과가 지지율 급상승의 1등 공신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급상승한 것은 조사 기간 사흘간 이뤄진 평양 3차 남북 정상회담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4월 판문점 선언 직후 이뤄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그 전주보다 10%포인트 올라간 바 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결과에서도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9.4%로 집계돼 지난주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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