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27일 해외판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중을 이렇게 평가했다.
관영 중앙(CC)TV는 전국으로 생방송되는 오후 7시 메인뉴스 30분 중 머리기사로 10분 동안이나 박 대통령의 도착에서부터 의장대 사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화(新華)통신과 포털 바이두(百度) 등은 양국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사진들을 머리기사로 전했다.
런민일보는 “한국은 동북아에서 유일하게 중국 및 미국과 관계가 우호적인 국가”라며 “중-한 관계는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북한 핵문제와 한미동맹을 뛰어넘어 시대의 획을 긋는 의의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미가 현재 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를 세우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전략적 환경에 아주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중-북 관계와 중-한 관계를 비교하는 이례적 방법으로 중-한 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북한을 대신해 중국 동북아 외교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 전 인터뷰차 청와대를 방문한 중국 CCTV의 유명 앵커 루이청강(芮成綱) 씨에게 “人生在世只求心安理得就好了(‘살아가는 동안 마음 편하고 도리에 맞는 것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라는 뜻)”라는 육필 경구와 함께 마지막에 이름을 한글로 써 줬다.
루이 씨가 27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이를 공개하자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이 즉석에서 이처럼 고급 중국어 경구를 적어준 것에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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