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중]朴대통령이 언급한 영화 ‘이별계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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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9일 03시 00분


한중합작 한국형 멜로로 대박… 中개봉 5주간 350억원 수입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중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사진)을 언급하며 “(이미) 중국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한국과 아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말대로 ‘이별계약’은 한중 양국의 인력, 기술, 자본이 결합해 성공시킨 작품이다.

CJ E&M이 기획한 이 영화에는 ‘선물’ ‘작업의 정석’을 만든 오기환 감독과 한국의 제작 스태프, 중국인 시나리오 작가와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반씩 투자했으며 중화권 스타 바이바이허(白百何), 펑위옌(彭于晏)이 출연했다. CJ E&M 측은 “부분적 투자나 배우의 출연 정도에 그쳤던 기존 합작영화와 달리 양국이 전면 협력해 만든 영화”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헤어진 연인이 5년 후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통적으로 로맨틱 코미디가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슬픔을 강조한 한국형 멜로가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영화는 4월 12일 중국에서 개봉해 상영 첫 주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 5주 동안 1억9197만 위안(약 350억 원)의 입장권 수입을 거뒀다. 한중 합작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이자 역대 중국 로맨스 영화 중 8위의 성과다. 20일 한국에서도 개봉해 상영 중이다. 미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됐으며 일본, 베트남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박근혜#이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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