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선물에 담긴 정치학…박근혜-시진핑 어떤 선물 주고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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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30일 18시 41분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중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라오펑요우, 중국의 오랜 친구라며 환대했습니다.

방중 기간동안 박 대통령이 받은 선물에도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천 리 너머를 바라보려고
누각을 한 층 더 오른다'는 뜻의 한시를 선물했습니다.

[인터뷰: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 이사장]
그 시 자체의 내용이 '라오펑유', 오랜 친구 사이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더 멀리 갈 수 있게 친해지자는 의미가 있어요.

양국 미래비전을 선포한 두 정상이
개인적인 인연을 토대로
역사적으로 오래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통의 멋과
여성의 섬세함이 담긴
옥 찻잔과 주칠함을 답례로 선물했습니다.

[현장싱크: 박근혜 / 대통령]
"이 옥은 잡귀를 쫓는다 이렇게 알려져있기 때문에
시 주석님이 이것을 갖고 계시면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한 칭화대에선
중국 철학자인 펑유란의 친필 족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중국의 문화재인 족자엔
당나라 시인 왕창령이 친구가 떠날 때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쓴 시구
'호수와 같은 마음' 즉 청렴함을 간직하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방중기간동안 양측은
선물을 두 개씩 교환했습니다.

선물을 짝으로 주는 중국의 옛 문화를 따른 겁니다.

외교자원의 하나인 정상간 선물.

이번 방중에선 한층 더 가까워지려는
양국의 선물 정치학이 빛을 발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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