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G20 폐막후 한-러 정상회담 가져… 南-北-러 철도연결 등 경협 확대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 하반기(7∼12월) 한국을 방문한다. 2005년 방한 이후 8년 만이다. 6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이후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40여 분의 회담 시간 대부분을 한국의 러시아 극동 개발 참여,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남북 철도 연결 및 북한의 나진항 현대화 사업 등 한-북-러 3각 협력, 북극 항로 개발, 한-러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 푸틴 대통령도 극동에 관심이 많으니 한국의 유라시아 협력과 접목되면 두 나라 관계 강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걸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윤 장관은 전했다.
방한 기간 양국 국민이 비자 없이 60일간 체류하는 일반인 사증면제 협정도 체결될 예정이다. 많은 러시아 국민이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어 정부는 사증면제 협정이 한국의 의료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