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페르난도 필로니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고 필로니 장관은 “교황이 한국에 꼭 오고 싶어 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교황청 수교 50주년을 맞아 방한한 필로니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교황청에서 진행 중인 124위의 한국 순교자에 대한 시복 결정이 빨리 이뤄져서 우리 순교자들의 정신이 소중한 유산으로 기려지기를 희망한다”며 “교황이 방한해 직접 시복식을 해 준다면 천주교민에게 굉장히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필로니 장관은 “교황은 한국에 복음이 전해지는 아주 특별한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필로니 장관은 교황이 직접 보낸 진주 묵주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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