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郡 연결한 외씨버선길은 지자체 벽 허문 성공사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8일 03시 00분


朴대통령 부산 지역희망박람회 참석

커피 만들어준 다문화 가족들과 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해 커피를 만들어 준 다문화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산=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커피 만들어준 다문화 가족들과 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해 커피를 만들어 준 다문화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산=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부산의 산복도로는 산 중턱의 오래된 집과 골목을 허물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성공 사례다. 전북 전주한옥마을은 역사와 건축자산, 음식문화를 잘 결합시킨 대표적 사례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향토문화와 역사자원에 스토리를 입히는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끈 대표적 성공 사례’로 이 두 곳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희망 박람회’ 격려사에서 경북 청송 영양 봉화군과 강원 영월군으로 이어지는 생태탐방길인 ‘외씨버선길’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간의 벽을 허물고 지역발전 정책이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4개 군이 외씨버선길을 공동으로 조성해 3년 만에 누적 탐방객 수 70만 명을 기록했다”며 “지자체가 서로 경계를 허물고 유무형의 자산을 함께 활용하면 행정 효율과 주민 행복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발전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는 이날 행사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지역발전은 거대 담론이나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의료 서비스와 문화 복지 교육 경제 등 실질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문제”라며 “지자체가 주민의 필요에 따라 생활권을 구성하고 발전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박근혜#부산#다문화#지역희망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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